[아이뉴스24 윤재원 기자]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둘러 학교 관계자 등 6명을 다치게 한 학생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학교생활이 힘들어 아무나 해치려고 흉기를 챙겨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대학 진학을 준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과, 가족의 건강 등 가정형편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그는 자신의 집에 ‘찾지 말라’는 내용의 메모도 남겼다.

A군은 경계성 지능장애로 지난해까지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았으나, 올해 일반학급으로 전환돼 통합교육을 받고 있었다.
경찰은 계획범죄로 보고 A군의 휴대폰과 노트북 등을 포렌식 해 범행 준비 과정을 조사할 방침이다.
A군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수학급 교실에서 상담교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완력을 행사한 뒤, 복도로 나와 흉기를 휘둘러 교직원 등 6명을 다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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