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불 10시 진화율 92%…산림청 "자연발화 가능성 낮아"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대구 함지산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이날 중 주불 진화를 목표하고 있다. 발화 원인과 관련해서는 "자연발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대구 북구 서변초등학교 조야분교장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92%를 달성했다. 산불영향구역은 260㏊로 전체 화선 11㎞ 중 0.9km 진화만 남겨두고 있다.

산불현장 통합지휘 본부장인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다행히 산불이 민가로 번지지 않았다"며 "피해를 본 주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2시께 북구 노곡동 함지산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길이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해 산림 당국은 발생 4시간 만에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밤새 진화작업에 주력했다.

한편 산불 발화 원인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최초 신고자는 발화 지점과 상당 거리 떨어진 농가 관계자였으며, 최초 발화지점은 입산 통제 구역이었다.

산림청 관계자는 "자연발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수사를 진행해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