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국콜마는 피부 세포를 젊게 만드는 '역노화(Reverse Aging)' 화장품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피부 세포가 스스로 젊어지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피부장벽 강화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혁신적 기술이다. 회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PTPD-12'라는 역노화 펩타이드(단백질 일종)를 개발했다.
![한국콜마 연구원들이 역노화 화장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제공]](https://image.inews24.com/v1/40f2e3e1d69f25.jpg)
이번 연구는 화장품·의약품 원료소재 연구개발 기업인 인코스팜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AI를 통해 수만 개의 펩타이드 중 10개의 후보군을 선별한 뒤 PTPD-12를 발굴했다.
PTPD-12는 '자가포식(Autophagy)'을 활성화하는 펩타이드다. 자가포식은 세포 내부의 노폐물과 낡은 단백질을 제거하고 재활용해 세포를 젊게 유지하는 작용을 의미한다. 한국콜마는 별도의 고기능성 성분 없이도 PTPD-12를 통해 피부 세포 스스로가 젊어지도록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PTPD-12는 단순히 자가포식만 활성화하는 기존 펩타이드 화장품과 달리, 민감성 피부의 피부장벽을 강화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효능은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으며, 관련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코스메틱스(Cosmetics)'에 게재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민감성 피부에는 비타민C, 레티놀과 같은 항노화 성분이 따끔거릴 정도로 자극적일 수 있다"면서 "PTPD-12가 함유된 제품은 이런 성분 없이도 역노화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감성 피부를 비롯한 모든 타입의 피부가 만족할 수 있는 역노화 화장품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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