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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故강지용 처제 "마지막 연락처 검색이 '처제'…또 무너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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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전 K리그 축구선수 강지용 씨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아내 이다은 씨의 여동생인 고인의 처제가 강 씨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 22일 세상을 떠난 전 축구선수 故강지용 씨의 처제 A씨가 언니 이다은 씨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사진은 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지난 22일 세상을 떠난 전 축구선수 故강지용 씨의 처제 A씨가 언니 이다은 씨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사진은 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강 씨의 처제 A씨는 지난 27일 이다은 씨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니의 동생이자 고인의 처제다.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고 지켜주신 덕에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다"며 "저도 감사 인사를 꼭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이별을 인정하고 슬픔을 이겨낼 힘을 내야 하지만 형부의 마지막 연락처 검색이 '처제'였다는 걸 알고 또 무너지는 마음"이라며 "제가 더 나섰으면 지킬 수 있었을까, 그러다가도 내가 막을 수 있는 고통이었을까, 정말 붙잡을 수 있었을까조차 확신이 없어 울고 미안해하는 것 말곤 아무것도 못 하는 제가 너무 싫었다"고 부연했다.

A씨는 "저도 이렇게 후회되고 죄책감이 큰데, 언니의 마음은 어떨지 감히 헤아리기도 엄두가 안 난다"며 "언니와 조카에 대한 비난과 말도 안 되는 억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제발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도 너무 야속하게 느껴지지만, 저라도 꼭 정신 잘 차려서 언니랑 조카를 잘 지키겠다"며 "처제가 장어 한 번 사줬다고 민망할 만큼 자랑하고 다니며, 우리 가족 만날 때마다 늘 따뜻하고 재밌어서 좋다던 형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 5분만 잔소리하고 영원히 형부 편 할게"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세상을 떠난 전 축구선수 故강지용 씨의 처제 A씨가 언니 이다은 씨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사진은 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지난 22일 세상을 떠난 전 축구선수 故강지용 씨의 처제 A씨가 언니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사진은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앞서 강 씨는 지난 2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89년생으로, 지난 2009년 K리그 포항 스틸러스에서 축구선수로 데뷔한 뒤 2022년 천안시 축구단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끝냈다.

이후 고인은 지난 2월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아내와 금전적인 문제로 비롯된 갈등을 고백하며 주목받았다. 당시 방송에서 솔루션 후 아내와 화해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고인의 사망 소식에 JTBC 측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고인의 방송 출연분을 비공개 조치한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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