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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논란' 딥시크, 두달 만에 국내 서비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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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처리방침 공개·이용자 선택권 확대 '옵트아웃' 도입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과도한 이용자 정보 수집과 데이터 국외 이전 논란으로 국내 신규 다운로드를 잠정 중단했던 중국 AI 서비스 딥시크가 한국 정부의 시정권고를 일부 수용하고 서비스를 재개했다.

딥시크가 28일 공개한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안 일부. [사진=딥시크 홈페이지 캡쳐]
딥시크가 28일 공개한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안 일부. [사진=딥시크 홈페이지 캡쳐]

딥시크는 28일(현지시간) 처리방침을 개정하면서 한국어판을 공개하고 개인정보 정책을 일부 개정했다. 딥시크는 개정안에 한국에 대한 별도 부속 규정을 새로 마련했다.

딥시크는 "귀하가 대한민국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추가 규정이 적용된다"며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해 귀하의 개인정보를 처리한다"고 명시했다.

딥시크는 이용자 개인정보를 중국 내 회사 3곳과 미국 내 1곳 등 모두 4개 해외 업체로 이전하지만 '이용자가 개인정보 이전을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 받는 곳은 베이징 딥시크, 볼케이노, 슈메이테크놀로지, 인터컴 등이다.

개인정보 이전을 원치 않는다면 처리방침에 기재된 메일로 거부의사를 밝히면 된다. 다만 딥시크는 "개인정보 이전을 거부하는 경우 당사의 서비스 내지 도구를 이용하는데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옵트아웃 기능도 마련했다. 옵트아웃은 정보 주체가 명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면 이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는 것을 막는 기능이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3일 열린 제9회 전체회의에서 '딥시크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심의 의결했다. 점검 결과 딥시크는 올 1월 국내 서비스 출시 당시 △한국어 서비스 약관·정책 미제공 △개인정보 파기 절차 및 보호책임자 미공개 △아동 개인정보 처리 여부 확인 미비 등 주요 법정 요구사항을 누락했다.

국외 이전에 대해 이용자 동의를 받거나 처리방침을 공개하지 않았고, 중국에 있는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자회사 볼케이노로 이용자의 AI프롬프트 입력 내용을 전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에 관련 데이터 즉각 파기와 한국어 처리방침 공개, 14세 미만 아동 개인정보 수집확인 및 파기 등을 시정권고했다. 이와 함께 △AI 서비스 강화된 개인정보 보호조치 방안 준수 △아동 개인정보 수집 여부 확인 및 파기 △개인정보 처리시스템 전반의 안전조치 향상 △국내대리인 지정을 개선권고했다.

개인정보위는 점검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서비스 재개는 딥시크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시정 권고 이행 여부는 최소 2회 이상 점검하며 지속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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