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화오션은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8.8% 증가한 258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미국 필리조선소 전경 [사진=한화]](https://image.inews24.com/v1/2eaefea9fc8b23.jpg)
매출은 3조1431억원으로 37.6% 늘었다. 순이익은 2157억원으로 322.9% 늘었다.
상선부문의 영업이익은 2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1.9% 증가했다. 매출은 32.1% 증가한 2조5686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건조물량 증가,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 비중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저가 수주 컨테이너선 비중 감소·LNG선의 이익 프로젝트 비중 확대 가속화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전망에 대해서는 "LNG선 매출 비중 지속 확대로 상선이 전사 매출의 80% 이상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선가 LNG선 중심의 연속 건조 효과로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수선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34억원과 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4%, 625% 증가했다.
한화오션 측은 잠수함 신조 원가 투입 지속 영향으로 견조한 매출세 기록했으며, 잠수함 신조 건조 및 MRO 프로젝트 인도에 따른 이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 특수선부문 연간 전망에 대해서는 "기 수주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건조 진행과 미 해군 MRO 수행 등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 1조원 이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익 신조 함정 건조와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의 수익성 극대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1분기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화오션 관계자는 "미국 해군 군함 함정의 MRO 사업은 올해 5~6척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금도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MRO 사업을 통해 진출 장벽이 높은 미국 시장에 레코드 쌓아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며 "군함 함정 이후 향후에는 전투함과 항공모함으로 MRO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양부문은 매출액 2319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4%, 88% 감소했다. 일부 공사 마무리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의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필라델피아주 소재 필리조선소의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리도록 생산설비를 확장할 것"이라며 "현재 2개의 도크가 있는데 하나는 안벽으로 쓰고 있어, 휴지 기간 없도록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도크로 활용하면 1~1.5척에서 생산능력을 2배 정도로 키우는 것"이라며 "필요하면 다른 안벽으로 쓰는 공간을 인수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벽은 선박을 계류하기 위한 시설을 말한다.
다만 필리조선소의 2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크지 않다고 봤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40% 정도의 지분을 확보한 미국 필라델피아주 소재 필리조선소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7건 정도"라며 "1분기 매출액 1165억원, 영업손익 19억원, 당기순손실 1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관세 정책과 필리조선소 공정 지연을 만회하기 위한 밀착 관리 등을 진행하고 있어 실적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2분기에도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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