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거창군이 학생 맞춤형 교육 환경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 명품 교육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해 거창군은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업비 174억 5300만원을 투입해 총 8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거창초 학교 복합시설 건립, 교육 발전 특구 시범 지역 지정, 지역 출신 대학생 등록금 지원사업, 통학 택시 확대 운영 등을 추진한다.
또 거창군장학회를 통해 두드림 사업(저소득층 학원비 지원), 청소년 국제화 교류 사업,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지원사업, 특기 적성 프로그램 지원사업 등 12억 2500만원으로 총 7개의 다양한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월에는 140여 명의 지역 우수 학생에게 1억 4000여만원의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맞벌이 가정을 위한 방학 중 도시락 지원, 청소년 꿈 키움 이용권 지원, 글로벌 캠프 운영, 학생 승마 체험 지원 등 전 부서에 걸쳐 학교와 학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거창군은 맞춤형 교육 환경 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7일 교육정책 사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해 거창교육지원청 교육장, 관내 초·중·고 학교장, 대학 총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개최됐다. 진주교대 교육실습 협력 학교 지정,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 추진, 다목적 공연장 건립 지원 등 7건의 건의 사항을 사전에 제출했다. 참석자들은 열띤 분위기 속에서 학교 환경 개선 사업과 AI·로봇 관련 캠프 추진 등 교육과 주민 편의시설 개선에 대한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거창군 현황, 교육 진흥 주요 사업, 2025년 초·중·고 학교와 학생 지원사업, 대학 주요 지원사업 등을 설명했다. 학교별 현안과 건의 사항에 대한 의견도 수렴했다.
신종규 경상남도 거창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자체에서 선도적으로 교육청, 학교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교육청에서도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학생을 위한 교육정책을 펼치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에서도 지역에 인재가 모이는 교육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거창군은 간담회에서 제안한 사업에 대해 자세히 검토 후 그 결과를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앞으로도 교육지원청과 함께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과 지역 맞춤형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구인모 경상남도 거창군수는 “거창군 6만 인구 중 18%인 8000여 명이 학생인 만큼 교육은 군의 희망과 자랑이자 모든 사업의 출발점이다”며 “교육이 기회의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명품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교육을 통해 거창이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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