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윤일현 부산광역시 금정구청장이 필리핀을 방문해 카지노에 출입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이 강하게 규탄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김성군 부대변인 명의로 된 논평을 통해 "주민들의 고단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희망을 보여줘야 할 구청장이 외국에 나가 도박을 한 것은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당은 "윤 구청장은 2006년부터 구의원, 시의원, 그리고 지난해 10월에 보궐선거로 금정구청장이 됐다"며 "공인으로서 20년간 주민들을 위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도박을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시민들이 더욱더 정치에 대한 혐오와 불신을 갖게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구청장은 반년 전 금정구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해 주민들의 지지로 당선됐다"며 "그런 주민들의 기대를 헌신짝처럼 내 버린 행동에 대해 금정구 주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당은 또 "윤 구청장에게 공천을 준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단순한 유감 표명이나 변명으로는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즉각 징계 절차에 착수하고, 출당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정구민을 넘어 부산시민 전체를 우롱한 이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이 책임 있는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이는 곧 공범으로서의 침묵으로 간주될 것"이라며 "부산시민은 오는 6·3 대통령선거에서 그 책임을 추상같이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일현 금정구청장이 이달 초 개인 휴가를 내고 필리핀을 방문해 숙소에 있던 카지노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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