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의회 권기훈 의원(동구3)은 18일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 동구에 위치한 자연 및 문화유산에 대한 대구시의 재조명과 실질적인 지원을 강력 촉구했다.
권 의원은 “평광 사과마을, 불로 목공예단지, 도동 측백나무숲 등은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관광자원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의 미흡한 관심과 지원으로 인해 그 가치가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며 관광·홍보 정책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특히 국내 최고 수령의 홍옥 사과나무가 있는 평광 사과마을에 대해 “현재 해당 지역과 연계한 관광·홍보 정책이 사실상 단절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폐교된 평광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한 ‘사과 체험관’ 조성 등 실질적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그는 “대구가 사과 주산지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이를 통해 시민의 자긍심을 되살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때 전국 목공예품의 3분의 2를 생산하던 불로 목공예단지의 침체를 언급하며, 공예문화산업 진흥법과 대구시 조례가 존재함에도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해당 지역을 시티투어 코스에 포함시켜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권 의원은 이어 천연기념물 1호인 도동 측백나무숲에 대해서도 “산림청이 복원사업을 추진할 정도로 중요한 유산임에도, 대구시의 홍보와 접근성 개선 노력은 미흡하다”고 비판하며, 시티투어 노선에서 제외된 경위와 그로 인한 관광객 접근성 저하를 지적했다.
특히 권 의원은 “측백나무숲이 가진 상징성과 역사성을 감안할 때, 대구시의 시목(市木)을 현행 전나무에서 ‘측백나무’로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이는 자연자산을 도시브랜드로 승화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권 의원은 “대구시가 지역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광자원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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