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정부의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 동결 발표와 관련, 유감을 표했다.
김 지사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대학이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도민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현실과 절박한 여건을 반영하지 않은 채 지난해 수준으로 의대 정원을 일괄 동결한 것은 충북을 또다시 의료서비스 불모지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도 “정부가 지역 필수의료 인력 문제 해결이라는 정책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의 지역 단위 수급 추계 때 소규모 의대에 대한 지역별 안배, 수도권-지방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지역 의대·의료기관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지방 필수의료 인력 유치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줄 것”도 주문했다.
이규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논의 전과 같은 3058명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전국의 의대 정원을 2000명으로 늘리기로 하면서 충북지역 의대 정원을 300명(충북대 49명→200명, 건국대 40명→100명)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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