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이천시가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시립화장장 건립 부지를 호법면 단천리로 최종 결정했다.

이천시는 호법면 단천리 산55-1번지 일원 13만3690㎡ 부지에 이천시립화장장을 건립한다고 17일 밝혔다.
단천리 화장장 유치추진위원회는 지난 1월 단천1리 주민 77%의 동의와 인근 지역 주민들의 찬성 서명부를 받아 시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이천시 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4일 해당 부지의 차폐성, 접근성, 진출입로 용이성 등 우수한 입지 조건을 고려해 화장장 건립을 시에 권고했다.
시는 건립추진위원회의 권고를 바탕으로 주민 설명회와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단천리를 건립 부지로 결정했다.
시립화장장은 화장로 6기 규모로 건립되며, 사업비는 약 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환경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친환경 완전 연소 기술과 최첨단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갖춘 시설로 건립된다.
시는 화장장 주변 지역을 광역자원회수시설, 롯데아울렛과 연계한 복합문화단지이자 체육, 여가, 쇼핑, 먹거리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종합관광클러스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시설물을 제외한 모든 공간은 공원 등 휴식 공간으로 꾸며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공공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김경희 시장은 “이천시민의 숙원 사업인 화장장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주민제안방식의 시립화장장 건립이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타당성 용역, 도시계획시설결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 12월 이천시립화장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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