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성주군(군수 이병환)은 지난 15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초유은행' 개소식을 열고, 한우 송아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초유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초유은행’은 젖소의 잉여 초유를 저온 살균한 뒤, 이를 필요로 하는 한우농가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초유는 송아지가 태어난 직후 면역력을 높이고 폐렴, 설사병 등 주요 질병을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성주군 농업기술센터는 초유은행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총 7회에 걸쳐 번식과 초유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고 지난달 17일에는 (사)한국낙농육우협회 성주군지부와 (사)전국한우협회 성주군지부와 초유은행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초유은행은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축산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성주군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소식에 참석한 성주읍의 한 한우농가는 “송아지를 키우다 보면 초유가 꼭 필요할 때가 많은데, 초유은행이 생겨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무상으로 초유를 공급받을 수 있어 건조 초유 구매 비용도 절감되고, 어려운 시기에 농장 운영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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