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지역 단체들, 산불 피해 복구 위해 기부 행렬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성주 지역 단체들의 경북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성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성주NH산악회(회장 김인태)는 지난 15일, 성주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성금 5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넉넉하진 않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희망 한 줌이 되기를 바란다”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마련됐고 재난 이후 실질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태 회장은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우리에게 이번 산불은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발걸음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배해석 성주읍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속적으로 지역을 품어주는 단체는 흔치 않다”며 “성주NH산악회의 이런 온도 높은 나눔이 위기를 겪는 이웃들에게 큰 용기와 숨 쉴 틈이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성주군 보디빌딩협회(회장 오충선)도 1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성주군 보디빌딩협회는 70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매일 아침 운동을 하며 활동하는 단체로, 이번 성금은 25명의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된 것이다.

오충선 회장은 “전국적으로 산불 피해복구 성금 기탁이 이어지는 것을 보고 우리도 동참하기로 했다”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북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경북 산불 피해복구 특별모금은 30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