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최광열 시의원 "길거리 노동자 위한 쉼터, 포항시가 적극 조성해야"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쉼터는 생존의 공간...화장실·세면·휴식 가능한 기본 인프라 마련 시급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최광열 포항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15일 열린 제32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동노동자와 옥외노동자를 위한 쉼터 조성의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 의원은 "배달·대리운전·청소·주차요금 징수 등 길거리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노동자들은 추위와 더위, 비바람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며 "이들을 위한 제대로 된 쉼터는 생존권 차원의 필수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15일 최광열 포항시의원이 제32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의회]

이어 "노동자들이 버스승강장에서 겨우 바람을 피하거나, 미니 요금소에서 밥을 먹고 옷을 갈아입는 현실은 지방정부가 외면한 복지 사각지대의 단면"이라며, 화장실·세면시설·간이휴식 공간 등 최소한의 인프라가 갖춰진 쉼터 조성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포항시의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실태가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영일대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내 쉼터는 최근 리모델링됐지만, 이는 인근에 잘 정비된 화장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포항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상도공영주차장 내 쉼터는 사실상 방치 상태라고 비판하며 "지진 당시 사용하던 컨테이너를 옮겨 쉼터로 쓰다 코로나로 운영이 중단된 뒤 수년째 방치돼 있다"며 "시설은 창고 수준이며, 화장실도 제 기능을 못한다는 민원이 잇따른다"고 전했다.

또한 최 의원은 지난해 8월 울산시 이동노동자 쉼터 사례를 직접 확인한 경험을 소개하며, 포항시의 현실과 대비되는 타 지자체의 정책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울산은 전용 건물에 화장실, 세면실, 회의실, 휴식공간까지 완비된 24시간 쉼터를 운영하고 있었고, 터미널 인근에는 야외 쉼터 공원도 조성돼 있었다"며 "이처럼 노동자를 존중하는 행정은 도시의 품격을 결정짓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포항시는 상대동 쉼터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이동노동자 권익 증진 조례 제정에 맞춰 제대로 된 쉼터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최광열 시의원 "길거리 노동자 위한 쉼터, 포항시가 적극 조성해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