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재원 기자] 충북 제천지적박물관(관장 이범관)은 국내 최고령 제주 출향 해녀 김화순 추모비를 세웠다고 15일 밝혔다.
추모비는 제천 개나리추모공원 김화순 해녀 묘소에 있다.
지적박물관에 따르면 1921년 제주에서 태어나 10대 때부터 물질을 시작한 김화순 해녀는 결혼 뒤 군산과 부산, 속초를 거쳐 1974년 남편과 함께 울릉도로 이주, 해녀 생활을 했다.

2005년 남편이 사망한 뒤에도 해녀 생활을 이어온 그는 90세인 2011년, 국내 최고령 해녀 타이틀을 얻으며 언론의 관심을 받았지만 같은 해 건강이 나빠지며 물질을 그만뒀다.
1982년 독도경비 중 순직한 독도경비대 주재원 경위와 권오광 수경의 시신을 인양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김화순 해녀는 2016년 큰아들이 사는 충북 제천시에 정착한 지 4년 뒤인 2020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0일 추모비 앞에서 열린 제막식에는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과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지적박물관은 김화순 해녀 숭모 사업으로 청풍호 독도 모형 설치, 김화순 해녀 기념관과 등대 건립 등을 추진해 청풍호 영토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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