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결혼 3개월 만에 아내를 살해하고 태연하게 상주노릇까지 했던 30대 남편이 재판에 넘겨졌다.
![결혼 3개월 만에 아내를 살해하고 태연하게 상주노릇까지 했던 30대 남편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6a477ab253390.jpg)
서울 강서경찰서는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A씨는 결혼 3개월 만인 지난달 13일 서울 강서구 소재 신혼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30대 아내의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씨는 "퇴근해 집에 와보니 아내가 숨을 쉬지 않았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장모에게도 전화를 걸어 울먹이며 "아침에 출근한 뒤 신혼집에 와 보니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 (아내가) 왜 그런지 알 수 없다. 별일 없었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범행을 철저히 부인하며 아내의 빈소에서 상주 역할까지 수행하다가 빈소가 차려진 지 하루 만인 지난달 15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체포 당시에도 그는 웃는 듯한 표정으로 "어머니(장모님) 다녀오겠습니다"고 말하며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초기 살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던 그는 경찰이 목 졸린 흔적 등 증거를 제시하자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A씨는 가정용 폐쇄회로(CC)TV '홈캠' 애플리케이션을 지우고,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유심칩을 빼낸 사실도 밝혀졌다.
![결혼 3개월 만에 아내를 살해하고 태연하게 상주노릇까지 했던 30대 남편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5676819d72945.jpg)
이에 유족들은 언론에 딸의 얼굴을 공개하며 "억울한 죽음이 세상에 알려지기 바란다. A씨가 죗값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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