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영향으로 상승 폭은 줄어들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0.02% 하락했다.
수도권은 0.01% 상승해 전 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이 0.08% 올라 전 주(0.11%)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서울은 지난 2월 1주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10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인천은 0.02%, 경기는 0.01% 하락했다.
![[표=한국부동산원]](https://image.inews24.com/v1/b643611d34cac6.jpg)
서울에서는 성동구와 강남구가 각각 0.2% 올라 상승 폭이 컸다. 이어 마포구 0.17%, 송파구 0.16%, 양천구 0.14%, 용산구 0.13% 순으로 오름 폭이 컸다. 영등포구, 서초구, 강동구는 모두 0.11%씩 올랐다.
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여파가 가장 컸던 송파구는 3월 4주차에 하락한 이후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지난 1월 3주부터 상승세를 돌아서 줄곧 오름세다. 서초구도 지난해 4월 1주부터 지금까지 1년 넘게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 매수문의 꾸준하고 상승 거래 체결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확대되는 등 서울 전체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0.05% 내렸다. 5대 광역시는 0.06% 하락했고 8개도와 세종시는 각각 0.05%, 0.07% 내렸다.
지역별로 울산(0.01%) 등은 상승했다. 광주(-0.10%), 대구(-0.09%), 경북(-0.07%), 전남(-0.06%), 충남(-0.06%), 부산(-0.06%), 제주(-0.05%), 전북(-0.05%), 대전(-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 수(69→61개)는 감소했다. 보합 지역(10→10개) 수는 유지됐고 하락 지역(99→107개) 수는 증가했다.
상승세를 보이던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으로 전환됐다. 수도권은 0.02% 올랐다. 서울은 0.02% 올라 전 주(0.05%)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경기는 0.01% 상승했다. 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수요 지속되며 상승계약 체결되나, 일부 구축 단지에서 전세가격 하락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02% 내렸다. 5대광역시는 0.02% 내렸다. 세종과 8개도도 0.08%, 0.02%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05%), 충북(0.01%) 등은 상승했다. 인천(0.00%), 부산(0.00%), 강원(0.00%), 경남(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대전(-0.07%), 전북(-0.06%), 대구(-0.05%)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 수(100→84개)는 감소했다. 보합 지역(10→13개)과 하락 지역(68→81개) 수는 늘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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