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은 미디어 아티스트인 문화기술대학원 이진준 교수와 글로벌 아티스트 지드래곤(G-DRAGON)과 협업을 통해 9일 KAIST 우주연구원에서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한 '우주 음원 송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KAIST와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추진 중인 ‘AI 엔터테크 연구센터’의 일환으로 제안된 것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소속 아티스트이자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활동 중인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의 메시지와 음원을 세계 최초로 우주로 송출하는 프로젝트이다.
과학기술, 예술, 대중음악이 결합된 융복합 프로젝트로 KAIST의 첨단 우주 기술과 이진준 교수의 미디어아트 작품, 지드래곤의 음성과 음원(홈스윗홈, HOME SWEET HOME)이 하나로 연결된 새로운 형태의 ‘우주 문화 콘텐츠’ 실험이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인 문화기술대학원 이진준 교수와 아티스트 지드래곤의 협업을 통해 우주로 음원을 송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진=KAIST]](https://image.inews24.com/v1/b9cbb3246a0b21.jpg)
이번 협업은 ‘인간 내면의 우주를 외부 우주로 확장하는 감성적 신호’를 주제로 기획됐다. 지드래곤의 홍채 이미지는 그 고유성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내면의 창으로 AI를 통해 증강됐다. 신곡 ‘홈스윗홈’은 감성의 진동을 담은 오디오 메시지로 결합됐다.
KAIST 우주연구원이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과 우주로 실제 송출되며 내면의 우주가 지구 밖의 우주를 향해 전파되는 상징적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현장에서 이진준 교수의 시네마틱 미디어아트 작품 ‘Iris(아이리스)’가 공개됐다. 이 작품은 세계 최초 KAIST 우주연구원의 13m 우주 안테나에 프로젝션 매핑 방식으로 상영됐다.
지드래곤의 홍채 이미지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영상으로 1000년의 시간을 품은 에밀레종의 종소리 데이터를 활용한 사운드와 결합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감성적 예술 경험을 선사했다.
이진준 교수는 “홍채는 ‘영혼의 거울’로 불릴 만큼 내면의 감정과 정체성을 비추는 상징으로 이번 작품은 지드래곤의 시선을 따라 ‘인류의 내면으로 바라본 무한한 우주’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는 언제나 새로운 상상력과 도전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곳”이라며 “과학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이번 프로젝트처럼 앞으로도 누구도 생각지 못한 창의적인 연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