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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여파"⋯아파트 낙찰가율 97%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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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3월 97.5%로 전월比 5.7%p↑⋯2년9개월만에 최고치
경매 낙찰받으면 토허구역이라도 실거주 의무 규제 적용받지 않아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여파에 투자자들이 실거주 의무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경매시장에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지지옥션의 '2025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7.5%로 전월(91.8%)보다 5.7%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 110.0%를 기록한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표=지지옥션]
[표=지지옥션]

지지옥션은 "지난달 24일부터 서울시가 토허구역 재지정 및 확대 조치한 이후 투자수요가 규제를 받지 않는 경매시장으로 몰리면서 고가 낙찰 사례가 속출했다"며 "이로 인해 평균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토허구역으로 지정되면 주택 매수 후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발생하는데, 경매로 토허구역 내 주택을 취득하면 2년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지 않는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의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8.9명)보다 1.7명이 늘어난 10.6명을 기록했다. 2021년 2월(11.7명)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72건으로 전달(253건)에 비해 약 32% 감소했다. 지난 2월 토허구역 해제로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채무를 상환하거나, 경매가 유예되는 사례가 늘면서 진행건수 감소에 영향을 끼친것으로 파악된다. 낙찰률은 41.9%로 전월(42.7%)보다 0.8%p 하락했다.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경매 시장은 전월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85.1%로 전달(84.7%)과 큰 차이가 없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3명으로 전월(7.2명)보다 1.1명이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늘었다.

경매 진행건수는 2888건으로 전월(3,379건) 대비 약 15% 감소했다. 낙찰률은 39.9%로 전달(42.6%)보다 2.7%p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이 86.5%로 전달(86.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1.0명으로 전월(9.4명)보다 1.6명이 증가하면서 7개월 만에 두자릿 수를 회복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이자 부담이 덜한 소형 저가 아파트에 많은 응찰자가 몰렸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80.5%)보다 0.6%p 하락한 79.9%를 기록해 4개월 만에 다시 80%선을 밑돌았다. 인천 미추홀구의 매물 적체와 낮은 낙찰가율이 아파트 경매시장 침체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6명으로 전월(9.7명) 대비 1.1명이 감소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83.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89.5%)에 비해 5.8%p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대전(76.8%)은 2.7%p, 광주(78.1%)는 1.0%p 떨어졌다. 부산(79.3%)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78.5%) 대비 0.8%p, 대구(81.6%)는 전월(81.5%)에 비해 0.1%p 오르는데 그쳤다.

지방 8개 도에서는 전북(90.5%) 아파트 낙찰가율이 6.5%p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남(81.2%)은 4.3%p 상승하며 4개월 만에 반등했고, 강원(86.6%)은 4.1%p 상승 마감했다. 경북(79.2%)은 전월(83.3%) 대비 4.1%p 하락했으며, 충남(79.3%)과 경남(74.4%)은 각각 3.0%p, 2.2%p 떨어졌다.

진행건수 12건 가운데 6건이 낙찰된 제주는 88.1%, 13건 중 6건이 낙찰된 세종은 89.0%를 기록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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