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퀘스트(대표 윤용락 www.diquest.com)가 내년 국내 공공엔터프라이즈 검색 솔루션 시장에 대한 대공세를 선언했다.
지난 2000년 3월 설립된 다이퀘스트는 자본금 23억 원, 직원 67명을 보유하고 서초구 신도빌딩에 둥지를 틀고 있는 중견 검색 솔루션 업체.
전체 직원의 67%가 연구 인력으로 채워져 있고, 현재도 기술개발을 위한 인원 확충에 나서고 있는 이 회사는 'Dialogue'와 'Question'의 합성어인 다이퀘스트(DiQuest)라는 사명처럼 효율적인 자연어 검색 기능을 내세우며 시장에 등장했다.
다이퀘스트가 내놓고 있는 지능형 상품검색 솔루션 '다이버'는 기존 키워드 기반의 상품검색 솔루션과 달리 질의 문장의 형태소, 의미, 구문을 분석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검색해 주는 제품이다.
다이퀘스트는 "인터넷 쇼핑몰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이 제품은 검색의 정확성과 편의성이라는 가장 중요한 목표에 집중한다"며 "소비자들에게 '이 사이트는 상품 찾기가 참 쉽다'라는 인식을 줘 매출 증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이퀘스트의 또 다른 제품인 '인포채터'는 상품추천 효율화 및 서비스의 개인화를 목적으로 하는 '대화형 인터페이스' 솔루션이다.
다이퀘스트는 "이 솔루션이 구축돼 있는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 '노트북 사고 싶어'라는 문장을 입력하게 되면 이 문장을 검색 솔루션이 인식, 가격대와 브랜드 등을 물어 온다"며 "도우미 캐릭터가 등장, 대화를 주고 받기 때문에 물건을 고르는 행위에 흥미를 부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검색 솔루션 시장에 불고 있는 중요한 바람은 '대용량 처리 능력'이다. 공공과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경우 방대한 자료량으로 인해 대용량 처리 능력을 얼마나 갖추었는지가 검색 솔루션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이퀘스트도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이퀘스트는 "국내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브로커 방식 시스템 아키텍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문서의 양을 적절히 처리하는 데 한계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료량의 증가를 감당하기 위한 고성능 시스템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업들에 많은 TCO 부담을 안겼다"며 "우리 제품은 완전 분산 검색 아키텍처와 검색 시간을 단축하는 비동기식 검색처리 기능 등을 탑재해 대용량 문서 처리 환경에 적합하도록 구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다이퀘스트가 시판 중인 '마리너2'에 고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체 검색시스템을 통제하는 '관리서버', 검색요청을 처리하는 '검색서버', 문서 내용을 저장하는 '문서서버', 색인을 수행하는 '색인서버'로 서버 모듈을 분할해 네트워크 병목으로 인한 문제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이 제품의 기본적 개념.
다이퀘스트는 "'마리너2'는 2천만 건 이상의 대용량 문서 검색 능력을 지니고 있다"며 "장애 상황을 즉시 파악해 운영자에게 이를 알리는 모듈을 싣고 있어 복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말했다.
다이퀘스트는 지난 9월 신도리코 계열 창투사인 신도투자에 인수됐다. 새로 선임된 윤용락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안정적 회사 운영과 건실한 재정 지원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마케팅과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철진 다이퀘스트 전략기획실장은 "현재 영업과 연구 인력의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용량 검색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공공과 엔터프라이즈 부문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실장은 "현재 다이퀘스트가 상품검색 시장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더 많은 잠재적 시장들이 남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5년 내에 전체 검색 솔루션 시장에서 1위에 등극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정호기자 surn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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