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영남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정부는 이재민들이 온전한 일상을 회복하실 때까지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있다. 2025.3.2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ca689db3005c3.jpg)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산불 피해를 입은 분들의 상처가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해야 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해다.
그는 "산불로 유명을 달리하신 30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타깝게도 이번 산불 피해는 역대 최대 규모를 보였던 지난 2000년 동해 산불을 모든 면에서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지역에서 주불은 사라졌으나 아직 잔불이 살아날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지금부터는 불길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뒷불 감시에 집중해야 한다"고 관계 당국에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현재도 긴급구호, 의료·법률 등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원스톱으로 하기 위해 '중앙합동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재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에는 기온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어 대피소에 계신 주민분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시설난방에 특히 신경 써 주시고 이불 등 보온 물품도 충분히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1일부터 영남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은 발생 7일 만에 상당 부분 진화됐다. 정부가 관리하는 산불 11개 중 10개는 주불 진화가 완료됐으며 경남 산청·하동은 진화율 96%를 보이고 있다. 경북 안동·의성에서는 산불이 재발화해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선 상태다.
이번 산불 사태로 현재까지 사상자 70명, 이재민 7000여명이 발생했으며 전소된 주택은 약 3000채로 집계됐다. 훼손된 산림 면적은 서울시 전체 면적과 비슷한 약 5만 헥타르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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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민주당에 탄핵소추안 올라오셔도 같은 사유이니 이번에는 거부권 행사하시고 탄핵 정족수 심판 하고 오라고 돌려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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