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수지 와일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의 딸이 일하는 로비업체와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미 상원 로비공개법(LDA)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17일 로비업체 ‘콘티넨털 스트래티지(Continental Strategy)’와 계약했다.

콘티넨털 스트래티지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주 기구 대사를 지낸 카를로스 트루히요가 설립한 곳이다.
특히 백악관 실세로 꼽히는 와일스 비서실장의 딸 케이티 와일스가 파트너로 근무 중이다.
다만 케이티가 삼성전자의 로비스트로 계약된 상태는 아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계약한 로비스트는 트루히요 대표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상원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알베르토 마르티네즈, 뎁 피셔 공화당 상원의원의 보좌관 출신 대니얼 고메즈,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등 4명이다.
삼성전자가 공화당, 백악관 측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로비업체와 계약한 것은 대미(對美) 비즈니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며 보조금 47억4500만 달러(약 6조8000억원)를 받기로 했지만, 아직 지금되지 않은 상태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반도체법 폐지를 공언하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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