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중국의 한 훠궈집에서 마약류인 양귀비를 향신료로 사용하다가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의 한 훠궈집에서 마약류인 양귀비를 향신료로 사용하다가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로 훠궈. [사진=유튜브 채널 '쯔양']](https://image.inews24.com/v1/1c6f1cb372a288.jpg)
27일(현지시간) 중국 샤오샹 모닝 뉴스 등은 최근 후베이성 이창시 공안과 시장감독관리국이 지역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 점검을 하던 중 한 식당의 음식물 쓰레기에서 마약 성분인 모르핀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리 당국은 즉시 모르핀이 검출된 해당 식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주방에서 수상한 가루가 담긴 투명한 양념통을 발견했다.
식당 주인 리모 씨는 "양념은 직접 만든 것"이라며 "팔각, 초과 등 향신료가 들어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즉석에서 마약류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양념에서 모르핀 성분이 검출됐다. 전문 분석 기관 역시 양념에서 모르핀·코데인·티바인·나르코틴 등 아편 성분이 나왔다고 밝혔다.
![중국의 한 훠궈집에서 마약류인 양귀비를 향신료로 사용하다가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로 훠궈. [사진=유튜브 채널 '쯔양']](https://image.inews24.com/v1/462fb06bf835a7.jpg)
알고 보니 리 씨는 향신료에 양귀비 열매를 갈아 음식에 사용해왔던 것이다. 결국 그는 "훠궈에 양귀비를 조미료로 넣으면 더 맛있어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음식 맛을 더 좋게 만들어 손님을 끌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현지 경찰은 "양귀비 열매를 갈아 사용하면 쉽게 들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리 씨가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 씨는 유해 식품 생산 및 판매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판매 금액의 10배에 해당하는 벌금을 선고받았다. 또 평생 식품 제조·판매업에 종사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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