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외국인 전용앱 '케이라이드' 12개국으로 확대

입력 2025.03.27 오전 10:38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방한 외국인 대상에서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지로 확장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외국인 전용앱 '케이라이드(k.ride)' 서비스 국가를 해외 12개국으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6월 출시 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만 제공됐다. 이번에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확대되며 본격적으로 해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는 케이라이드 앱 하나로 해외 여행 시 택시, 프리미엄 세단, 중대형 SUV 등 현지 주요 업체와 연동된 다양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케이라이드 서비스 제공 국가를 확장할 계획이다.

케이라이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처음 선보인 외국인 전용 서비스다. 출시 후 지금까지 한국을 방문한 약 100여 개국의 외국인 여행객에게 카카오T 블루·벤티·블랙·모범 택시 등의 호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올해 3월 기준 케이라이드의 국내 택시 호출 건수는 60만건을 돌파했으며 전 세계 100여 개국 앱스토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6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케이라이드 이용자의 58%는 중국, 일본, 미국, 대만, 싱가포르 국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관광공사 방한 외래 관광객 통계와 유사해 실제 사용 기반의 신뢰도 높은 관광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케이라이드에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해외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전 세계 어디에서, 누구나 케이라이드를 통해 편리하게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