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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톡방에서 트럼프 욕했지?"…佛 과학자, 미국 입국 거부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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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휴대전화를 통해 친구들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한 문자 대화를 나눴다는 이유로 프랑스 과학자가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필리프 밥티스트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 장관은 AF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 휴스턴 인근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하려 한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소속 연구원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후 추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밥티스트 장관은 "이 조치는 연구원의 휴대전화에 트럼프 행정부의 연구 정책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표현한 동료 및 친구들과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에 미국 당국에서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견의 자유, 자유로운 연구, 학문의 자유는 우리가 계속해서 자랑스럽게 지켜나갈 가치"라며 "저는 모든 프랑스 연구자가 법을 존중하면서 연구에 충실할 권리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미국 당국이 이 프랑스 연구원을 '증오적이고 음모적인 메시지'를 소지했다는 혐의로 고발했다고도 전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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