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이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업체 와이더댄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와이더댄(www.widerthan.com, 대표이사 박상준)은 10일 (현지시각 9일) 미국 주식예탁증권(ADS) 600만주 발행을 통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직상장했다고 밝혔다.
와이더댄의 상장 공모가는 주당 12달러이며 나스닥 종목 코드는 'WTHN'이다.
이번에 상장된 주식물량 중 신주 400만주는 와이더댄에서 발행했으며, 이와 함께 거래되는 구주 200만주는 최태원 회장(17만주)을 포함해 기존 와이더댄 주주들의 매각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더댄의 나스닥 상장에는 JP모건 증권과 메릴린치 증권이 공동주간사로, 리만 브라더스가 공동간사단으로 참여했다. 이들 주간사 및 공동간사단은 현재 거래되는 600만 주와 별도로 앞으로 한달간 90만 주를 추가 발행할 수 있는 초과배정 옵션(Over-allotment option)을 갖는다.
나스낙 직상장 이후 와이더댄은 SK텔레콤 10.6% 및 최 회장 4.4%, 외국계 투자사인 블루런벤처스 10.6% 등이 주요 주주로 구성된다.
와이더댄 관계자는 "그동안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왔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정이 까다로워 직상장한 당일에야 전격 발표하게 됐다"며 "두루넷, 그라비티 등에 이어 한국 시장을 거치지 않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와이더댄은 필리핀 글로브 텔레콤와 인도 바르티 에어텔, 미국 T모바일USA, 인도네시아 텔콤셀 등에 통화연결음 서비스 공급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업체다. 지난해 매출 719억원에 순익 46억원을 기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