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는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산불방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봄철(3~4월) 산행 인구 증가로 인한 입산자 실화와 산림 인접지 소각 행위로 발생하는 산불에 신속히 대응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시는 넓은 소나무림과 강풍으로 인해 산불이 대형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초기 대응을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협의회에서는 산불 관련 영상을 시청한 후, 손초희 녹지과장이 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과 협조 사항을 전달했다. 이어 유관기관별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영농부산물 소각 및 화목보일러 재처리 부주의로 인한 산불을 철저히 차단하고, 불가항력적인 산불 발생 시 진화 헬기와 인력 등 가용 자원을 신속히 투입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산불 감시원 283명을 배치하고, 산불 위험 지역과 취약 시간대에는 감시활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조망형 감시카메라 3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13개소를 운영 중이며, 농·산촌 지역의 자발적 소각 근절을 위해 지난 2월 산불 취약지 432개소를 방문해 '산불방지 서약서'를 받았다.
아울러, 산불 진화 임차 헬기 1대, 진화 차량 8대 등 장비를 운영하고,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55명을 7개 조로 편성해 취약 지역에 전진 배치하는 등 초기 진화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야간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예방진화대 야간 대기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중 산불 발생에 대비해 진화 헬기 임차 기간을 1개월 연장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영농부산물 소각과 화목보일러 재처리 부주의로 인한 산불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로 산불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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