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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압수수색…전·현직 직원 결탁해 240억 '불법대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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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불법대출이 발생한 IBK기업은행에 대해 17일 강제 수사에 나섰다.

IBK기업은행 본사 전경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불법 대출에 관여한 혐의로 서울, 인천 등 소재 대출담당자 및 차주 관련 업체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1월 홈페이지에 업무상 배임 등으로 239억5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들이 2022년 6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치를 부풀려 더 많은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기업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했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이번 수사가 시작됐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부당대출과 관련해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한두 명의 일탈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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