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LG화학은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 '제미글로' 제품군의 누적 판매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LG화학 제미글로가 누적 판매액 1조원을 넘겼다. 사진은 LG화학 당뇨약 제미글로 제품군. [사진=LG화학 제공]](https://image.inews24.com/v1/5a6928c08dfe68.jpg)
회사는 2012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제미글로 제품군의 원외 처방액이 1조659만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국산 당뇨병 치료제 중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제미글로가 처음이다. 출시 이후 11년 연속 성장하며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LG화학은 2003년 해외 제품이 주도하던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국산화에 도전해 2012년 신약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1조원 규모의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1위로 도약하는 데 10년이 걸렸다. 2023년 첫 시장점유율 선두로 올라섰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153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LG화학은 신약 개발 이후 20여 년간 총 1500억원을 투자해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며,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고객 신뢰를 구축했다. 제미글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40여 개의 연구를 수행했으며, 참여 시험자 수는 약 1만3000명에 달한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 의약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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