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추운 날씨에 홀로 다니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어린이가 퇴근길 경찰관의 눈썰미로 무사히 귀가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일 서울 강서구에서 홀로 바깥을 돌아다니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어린이가 퇴근길 경찰관의 눈썰미로 무사히 귀가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영상은 경찰청 유튜브 캡처. [영상=경찰청 유튜브]](https://image.inews24.com/v1/f116ce9b317364.gif)
12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퇴근길 버스에 탑승한 조승희 순경은 추운 날씨 하의도 제대로 입지 않고 앉아 있는 한 어린이를 발견한다.
조 순경은 혹시 길을 잃지는 않았는지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어린이는 대답 없이 먼 창밖만 바라봤다. 조 순경은 아이가 버스에서 내리자 자신의 우산을 건네줬다.
그러자 아이는 버스에서 내리더니 곧장 도로로 뛰어들며 위험한 상태를 보였다. 조 순경은 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버스에서 내린 뒤 아이를 따라가 보호하고 인근 편의점으로 안내한다.
조 순경은 112 신고 후 아이 목걸이에 적힌 번호로 보호자에게 위치를 알렸다. 알고 보니 '자폐를 앓고 있는 아이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2시간 전 접수된 상황이었다.
![지난 2일 서울 강서구에서 홀로 바깥을 돌아다니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어린이가 퇴근길 경찰관의 눈썰미로 무사히 귀가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영상은 경찰청 유튜브 캡처. [영상=경찰청 유튜브]](https://image.inews24.com/v1/c18778ba8a782f.jpg)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보호자는 사라졌던 아이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이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경찰을 안아드렸다고 한다. 경찰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이 되겠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퇴근길 순경의 눈썰미에 세상이 아름다워졌다", "낯선 아이를 챙기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다", "훈훈한 사연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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