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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탈퇴 도우려 성착취 영상 보내줬더니⋯불법촬영물 유포로 고소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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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여신도들을 상대로 수많은 성범죄를 정명석의 기독교복음선교회(JMS)를 탈출한 여성이 절친의 탈출을 돕는 과정에서 JMS 간부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12일 JTBC에 따르면 과거 JMS 소속이었던 여성 오모 씨는 최근 성폭력처벌특례법상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여신도들을 상대로 수많은 성범죄를 정명석의 기독교복음선교회(JMS)를 탈출한 여성이 절친의 탈출을 돕는 과정에서 JMS 간부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사진은 해당 여성이 친구에게 보낸 영상.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여신도들을 상대로 수많은 성범죄를 정명석의 기독교복음선교회(JMS)를 탈출한 여성이 절친의 탈출을 돕는 과정에서 JMS 간부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사진은 해당 여성이 친구에게 보낸 영상.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오 씨의 부모님은 JMS에서 만나 결혼했으며 이에 오 씨 역시 JMS 신도로 자라왔다. 그는 감옥에 간 정명석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으며 정명석의 '스타'로 뽑히는 것이 꿈이었을 정도로 독실했다.

그러나 그는 한 다큐멘터리에 나온 정명석의 성 착취 영상을 접한 뒤 JMS에 대한 믿음이 깨졌다. 이후 그는 JMS 탈퇴자가 전달한 원본 영상을 본 뒤 탈퇴를 결심했다.

오 씨는 JTBC에 "도저히 정상적인 사람이 찍을 수 없는 영상이다. (영상 속 여성들이) 지도자들이랑 얼굴이 똑같다는 게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JMS 내에서 가장 친했던 친구 A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A씨는 오 씨에게 "이거 합성 아니냐. 영상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오 씨는 A씨의 탈퇴를 돕기 위해 그에게 영상을 전달했으나, 이내 고소를 당했다.

여신도들을 상대로 수많은 성범죄를 정명석의 기독교복음선교회(JMS)를 탈출한 여성이 절친의 탈출을 돕는 과정에서 JMS 간부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사진은 해당 여성이 친구에게 보낸 영상.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사진=TV조선 보도화면 캡처]

오 씨를 고소한 것은 영상에 나오는 여신도 5명으로 이들 모두 JMS의 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JMS 측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신도들이 개인적으로 고소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 씨의 변호인 측은 "객관적 행동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미 피의자로 입건하고 검찰 송치하기로 결론 내리고 있더라"며 황당해했다. 또한 반(反) JMS 활동가로 알려진 김도형 교수 역시 JTBC에 "성 착취에 대한 증거물로, 그런 사이비 집단에 있지 않도록 빼내기 위해 보여준 것을 범죄라고 보는 건 너무 심하지 않나"라는 의견을 전했다.

충남경찰청 측은 이 사안에 대해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만을 밝혔다.

여신도들을 상대로 수많은 성범죄를 정명석의 기독교복음선교회(JMS)를 탈출한 여성이 절친의 탈출을 돕는 과정에서 JMS 간부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사진은 해당 여성이 친구에게 보낸 영상.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정명석 JMS 총재. [사진=넷플릭스 코리아 캡처]

한편 정명석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 걸쳐 내·외국인 여신도 다수를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해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 2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상고했으나 지난 1월 대법원은 그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7년을 확정했다.

정명석은 이 외에도 지난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20대 여신도들을 다수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한 바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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