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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경기 동부권 최초 과학고 유치 성공…2030년 개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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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형 이천과학고, 증일동 일대 33,138㎡ 규모

경기형 이천과학고 유치결의대회 모습. [사진=이천시]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이천시가 경기형 과학고 유치에 성공하며 미래 교육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교육부는 이천시를 포함한 4개 지역에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을 동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경기도교육청의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추진에 발맞춰 유치전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경쟁 지역들의 사전 작업에 비해 다소 늦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김경희 시장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가 하나로 뭉쳐 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 최종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경기 동부권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지지는 큰 힘이 됐다.

◆ 교육 불균형 해소 및 중첩 규제 보상, 반도체 인재 양성 필요성 부각

이천시는 특목고가 전무한 경기 동부권의 교육 불균형 해소와 중첩 규제에 대한 보상 그리고 지역 내 첨단 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과학고 유치에 나섰다.

SK하이닉스 본사와 연구소,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핵심 시설들이 위치한 시는 과학고를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중첩 규제로 인해 4년제 대학 설립이 불가능하고 교육 시설과 프로그램이 부족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과학고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는 물론, 지역 균형 발전과 규제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천과학고 유치 추진 협약식 모습. [사진=이천시]

◆ 산학연 연계와 주민, 경기 동부권 지자체 참여가 성공 요인

이천시는 지난해 7월부터 고등학교 교장단 간담회, 교육지원청 협의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유치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시민 설문조사, 서명운동, 릴레이 응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8월에는 국회의원과 유치위원회는 정책토론회를 공동 주최해 과학고 유치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난해 9월에는 1000여명이 참석한 결의대회를 통해 결의를 다졌다.

또 이천시의회는 과학고 유치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여주시와 양평군, 광주시 등 경기 동부권 지자체장과 도·시의원, 주민자치위원장들도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특히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산학연 연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반도체 중심 과학 인재 양성 등 강조

이천시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서의 강점을 살려 실무형 교육이 가능한 과학고를 설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교육 불균형 해소, 스마트 교육 인프라 구축, 지역 사회와의 상생 발전, 교통망 등 다양한 장점을 내세웠다.

아울러 최첨단 시설을 갖춘 과학고와 지역 기업,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특화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과학고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천과학고 조감도. [사진=이천시]

이천과학고는 오는 203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증일동 일대 3만3138㎡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이는 전국 과학고 평균 부지 면적보다 넓은 규모로, 쾌적하고 안전한 학습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타당성 조사,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도시관리계획 결정, 토지수용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2028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경희 시장은 “이천과학고 유치는 이천시가 대한민국의 첨단·과학 인재 양성의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2030년 과학고 개교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내 초‧중‧고교 간의 협력 프로그램과 이천시민 과학교실과 같이 지역 협력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모든 학생들이 과학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지역 교육 환경 개선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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