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과일소믈리에'가 알려주는 맛있는 샤인머스캣 고르는 법은?⋯"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맛있는 '샤인머스캣'을 고르는 방법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국내 1호 과일소믈리에이자 25년 동안 과일 사업을 해 온 조향란 올프레쉬 대표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서 맛있는 샤인머스캣을 고르는 법을 공개했다.

그는 "포도송이는 망고처럼 위아래가 전체적으로 둥글고 균형 잡힌 것이 좋다"며 "이런 포도는 위쪽과 아래쪽까지 골고루 당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뭉텅하게 큰 포도는 당도가 떨어지며, 특히 아래쪽 포도알의 당도가 위쪽보다 2~3도 낮을 수 있다. 따라서 포도를 구매할 때는 아래쪽 포도알을 먼저 맛보고, 당도가 높다면 위쪽도 맛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포도알의 크기와 전체 중량도 중요하다"고 말한 조 대표는 "샤인머스캣 한 알의 최적 중량은 18g이며, 최상의 포도송이는 약 40알, 총 720g 정도가 가장 맛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장 좋은 샤인머스캣을 만들기 위해 중요한 과정이 '알 솎음'"이라며 "포도알이 처음에는 작고 촘촘하게 붙어 있지만, 성장하는 동안 적절히 솎아줘야 한다. 포도알이 둥글게 자리 잡으며, 포도송이를 굴렸을 때 알이 떨어지지 않고 잘 굴러야 최상의 포도가 된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황녹색, 즉 노르스름한 연두색일 때 가장 맛이 좋다"며 "이런 포도는 당도와 식감이 조화를 이루며, 입안에서 끝까지 달콤한 향이 강하게 남는다. 반면, 연한 초록색 포도는 미숙해 신맛이 강하고 당도가 낮으며, 짙은 노란색이 되면 너무 익어 당도는 높지만 샤인머스캣 특유의 아삭함과 깊은 맛이 줄어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포도알의 탄력성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포도에 단맛이 충분히 오르면 포도알이 단단하고 탱글탱글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