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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운용, 최저비용 美ETF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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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운용 1QS&P500 총비용 0.0645%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보수 경쟁이 중소형사로 번지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은 하나1Q미국S&P500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총보수비용은 0.0645%다. 직전 업계 최저는 미래에셋운용의 0.0868%였다.

하나자산운용 로고 [사진=하나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로고 [사진=하나자산운용]

하나운용은 기타 비용을 절감해 총보수비용을 줄였다. 총보수비용은 총보수에 지수 사용료, 회계 감사비, 해외 보관비와 같은 기타 비용을 더한 금액이다. 기타 비용을 뺀 총보수만 놓고 보면 하나운용 0.0055%보다 KB자산운용 0.0047%이 더 낮다.

이전까진 대형사 중심으로 보수비 인하 경쟁이 벌어졌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6일부터 TIGER미국S&P500 ETF와 TIGER미국나스닥100 ETF의 총보수를 연 0.07%에서 연 0.0068%로 인하했다. 이에 맞서 삼성자산운용도 미국 대표 ETF인 KODEX미국S&P500 ETF와 KODEX미국 나스닥100 ETF의 총보수를 지난 7일부터 연 0.0099%에서 연 0.0062%로 낮췄다.

이후 KB자산운용도 RISE 미국 S&P500’과 ‘RISE 미국 S&P500(H)’ 2종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1%에서 연 0.0047%로 약 53%포인트 인하했다.

대형사마저 공격적으로 영업하다 보니, 후발 주자로선 고객 유치를 위해 출혈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하나운용의 ETF는 총 10개다. 총 순자산은 1조4468억원이다. 시장 점유율은 0.78%로 업계에서 9번째로 크다.

운용사들의 출혈 경쟁은 ETF 상품군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S&P500, 나스닥100처럼 ETF에 입문하기 좋은 기초지수형 상품은 보수를 낮춰 고객을 유치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들이는 것이다.

반면 테마지수형 ETF는 일부 상품의 보수를 올리고 있다. 애초 테마형 ETF는 기초지수형보다 보수가 10배 넘게 책정된다. 순자산에 비해 더 많은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초 보고서를 통해 "ETF 시장이 첨예한 보수 경쟁이 벌어지는 건 맞지만, 다수의 섹터형·테마형 ETF는 오히려 소폭 인상해 수익 저하를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5일 증권사 최고경영인(CEO)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특정 ETF 수수료를 내리면서도 다른 ETF 수수료를 올리는 방식으로, 떨어진 수익을 전가하는 듯한 움직임이 보인다"며 "발생하는 비용이 있음에도 부담하지 않아 관리가 미흡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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