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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에 이름 적고 불로 태워라"⋯경악·우려 쏟아지는 '저주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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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국내 다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저주 인형'이 아이들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한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는 '저주 인형'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국내 다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저주인형'이 아이들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은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저주인형. [사진=온라인 쇼핑몰 캡처]
국내 다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저주인형'이 아이들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은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저주인형. [사진=온라인 쇼핑몰 캡처]

해당 상품들에는 '타인으로부터 받은 고통' '직장 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전 연인으로 인한 분노' '더 이상 참지 않는다' 등의 문구가 등장한다.

아울러 '부적 뒤에 대상의 이름을 적은 뒤 혈 자리를 맞춰 못질을 한다' '인형을 주먹으로 때린다' '손과 발을 당기고 관절을 비틀어준다' '불로 태워버리거나 냉동실에 보관한다' 등 구체적인 저주 방식까지 설명돼 있다.

또 이를 구매한 사용자들은 "저주 인형 쓰고 나서 속이 다 시원하고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직장 상사 사라지게 해달라고 저주했는데 다리 부러져서 그만두더라" "너무 통쾌하다" 등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다만, 이같이 저주 인형이 스트레스 해소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구체적인 사용법이 드러나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폭력적인 사용법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학습하는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다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저주인형'이 아이들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은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저주인형. [사진=온라인 쇼핑몰 캡처]
국내 다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저주인형'이 아이들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은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저주인형. [사진=온라인 쇼핑몰 캡처]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아이들에게 바늘로 찌르고 태우는 저주 인형은 폭력적인 컴퓨터 게임만큼이나 정서적 악영향이 클 것 같다. 공공연하게 판매하는 데 제한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이외 대다수 전문가 역시 "분노를 건강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저주 인형과 같은 폭력적 상품의 무분별한 판매를 제재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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