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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가난과 서민 그 어디쯤이라…외모·능력 출중한 누나가 비혼 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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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외모와 능력이 출중한 자신의 친누나가 집안의 경제 상황 때문에 비혼을 선택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외모와 능력이 출중한 자신의 친누나가 집안의 경제 상황 때문에 비혼을 선택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scottwebb]
외모와 능력이 출중한 자신의 친누나가 집안의 경제 상황 때문에 비혼을 선택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scottwebb]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나 예쁘고 직업 좋은데 비혼 선언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우리 집은 가난과 서민 그 어딘가쯤이다"고 말문을 연 작성자 A씨는 "부모님 노후 대비도 아직이다. 누나랑 나는 대학 때 국가장학금과 생활비 대출을 받으면서 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대 초반이 된 누나는 오래 공부하다 지난해 괜찮은 공기업에 취직했다. 부모님은 누나가 공기업에 취직하자 좋은 남자를 만나 빨리 결혼하길 내심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밝힌 그는 "내가 봐도 누나 외모도 괜찮고 여성스럽게 생겨서 누나가 당연히 결혼할 줄 알았다. 그런데 결혼을 안 한다더라"고 토로했다.

그 이유를 듣게 된 A씨는 "누나는 '부모님이 지원도 못 해줘서 대출을 아직도 갚고 있고, 서른 넘었는데 모아놓은 돈도 없다. 부모님 노후 준비도 안 되어있고 물려받을 게 하나도 없지 않냐'며 '비슷한 남자 만나서 결혼하기 싫고 더 잘난 남자 만나서 결혼하기도 싫다'"고 하더라"며 "'결혼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거에 가깝다. 집이 평범하기만 했어도 결혼했을 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외모와 능력이 출중한 자신의 친누나가 집안의 경제 상황 때문에 비혼을 선택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scottwebb]
외모와 능력이 출중한 자신의 친누나가 집안의 경제 상황 때문에 비혼을 선택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화내면서 말하는 거도 아니고 차분하게 말하는데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는 게 저런 거구나 싶더라"고 말한 A씨는 "아버지랑 어머니 둘 다 아무 말씀도 안 하고 들어가 주무셨다. 누나한테 왜 그랬냐고 했더니 '언젠가 했어야 하는 말이었다'고 하더라"면서 "사실 나도 20대 끝자락인데 해외여행 한 번도 못 가봤다. 집에 생활비는 50만원씩 드리고 있다. 나도 결혼 포기해야 하나"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씁쓸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들은 "비슷한 환경이라 공감한다" "누나 입장도 이해가 간다" "그래도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을 이유가 있나" "너무 슬픈 이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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