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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대신 빵' 확산할까"⋯신세계·SPC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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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용 빵 라인업 잇따라 강화⋯내수시장 활로 개척
'빵은 밥이 안 된다' 이젠 옛말⋯'스내킹' 트렌드 확산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밥 대신 빵 문화 확산할까."

제빵업계가 밥 대신 먹을 수 있는 식사빵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간식, 디저트 영역에 머물고 있는 빵을 정규 식단화하려는 취지다. 서구화하는 식단 트렌드 속에 업계도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리바게뜨가 지난달 27일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을 론칭했다. [사진=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가 지난달 27일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을 론칭했다. [사진=파리바게뜨]

5일 제빵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말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을 론칭했다. 대한민국 사람 모두 밥 대신 먹어도 되는 건강빵을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었다.

파란라벨의 건강빵은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와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가 지난 4년여 간 연구 끝에 개발한 통곡물 발효종 'SPC x 헬싱키 사워도우'와 '멀티그레인(통곡물) 사워도우'를 쓴다. 이를 통해 시중에 나온 건강빵 제품 대비 식이섬유·단백질 등 영양분 함량이 풍부하고, 기호성과 식감이 보완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전국 3400여 개 매장에서 노르딕 베이커리 4종, 식빵 3종, 모닝롤 2종, 샌드위치 4종 등 총 13종의 파란라벨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향후 쿠키, 케이크, 선물 제품까지 관련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매출 추이를 지켜본 뒤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김연정 파리바게뜨 마케팅본부장은 "헬시플레저, 저속노화 트렌드 바탕으로 건강빵 시장이 커진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브랜드 론칭에 나섰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가 지난달 27일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을 론칭했다. [사진=파리바게뜨]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 개점한 '보앤미'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마트 매장에 입점한 베이커리 브랜드 'E베이커리'를 건강 식사빵을 판매하고 있다. 처음 선보인 유산균 쌀 빵 3종은 출시 후 월평균 판매량이 12% 증가하며 지난 1월 누적 판매량 6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네 번째 건강 식사빵 '유산균 쌀 식빵'을 추가 출시했다.

최근 신세계푸드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연 프랑스 파리의 유명 빵집(블랑제리) '보앤미'에서도 프리미엄 밀가루와 천연발효종으로 빚은 사워도우 '르방' 등 건강빵을 핵심 메뉴로 판다. 지난 2017년 론칭한 보앤미는 전통 맷돌 제분 방식으로 만든 프리미엄 밀가루 포리쉐, 25년간 키워온 천연발효종 등 최고급 재료를 활용해 100% 핸드 메이드 방식 등으로 빵을 만들어 입소문을 탄 브랜드다. 현재 프랑스에서 6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특히 루브르 박물관 근처에 위치한 루브르 리볼리점은 매일 오픈런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다.

파리바게뜨가 지난달 27일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을 론칭했다. [사진=파리바게뜨]
SPC삼립 런치빵. [사진=SPC삼립]

SPC삼립은 지난달 13일 가성비 식사빵 '런치빵'을 출시했다. 1900원의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출시 2주 만에 50만 봉 판매를 돌파했다. 삼립이 기존 출시했던 조리빵류 제품들의 동기간 판매량과 비교해 2배가량 많은 수치다.

제빵업계가 식사빵 시장 공략에 나선 건 성장이 정체된 국내 시장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서다. 장기화한 경기 침체와 고물가, 인구 감소 등으로 빵을 찾는 수요 자체가 꾸준히 줄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제과점업 규제 등으로 점포 신규 출점도 사실상 막힌 상태다.

시장 성장세도 뚜렷하다. 밥을 주식으로 먹는 국내 특성상 빵은 그간 디저트나 간식 등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젊은 소비자 사이 간편하고 가벼운 식사를 찾는 '스내킹' 트렌드가 자리 잡으며 판도가 바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식사빵류로 분류되는 플레인형 양산빵(식빵, 베이글 등)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약 796억원에서 지난해 약 1598억원으로 2배가량 늘었다.

한승우 유로모니터 식품&외식 부문 선임 연구원은 "간편한 아침 및 점심을 찾는 소비자 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공급 측면에서도 식빵, 베이글 등 다양한 식사빵이 등장하면서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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