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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PF 경·공매 플랫폼에 3조원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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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 부실 PF 사업장 6.3조 공개
이달 1조원 추가 공개⋯누적 7.4조원 정리 예상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금융당국이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중 3조원 규모의 매물을 추가 공개하면서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PF 정보공개 플랫폼에 지난 2월 28일 174개 사업장(익스포저 기준 3조2000억원)을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 1월 22일 195개 사업장(익스포저 기준 3조1000억원)을 공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를 합치면 현재 공개한 사업장은 369개, 6조3000억원 규모다.

부동산 PF (CG)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PF (CG)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말 사업성 평가 결과 부실 우려 사업장(14조7000억원) 중 이미 정리를 완료하거나 기한이익 미상실, 소송 등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장을 제외하면 44개 사업장 중 대부분을 공개했다.

금융당국은 3월 중 나머지 사업장도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애초 2월 중 1조원 규모 추가 공개를 목표했는데, 사업장들에 빠른 공개를 요청해 공개 규모가 예정보다 커졌다"며 "이달 중 1조원가량 규모를 추가로 공개하면 정리 대상 사업장이 플랫폼에 대략 다 들어오게 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공개로 잠재 매수자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정보공개 플랫폼을 구축한 이후 지난 2월 21일까지 한 달간 40여개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8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중 지방소재 물류센터와 연립주택 등 2개 사업장은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서울 소재 빌딩과 지방소재 오피스텔 등 2개 사업장은 매수 의향서를 제공했다.

6~7개 사업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가격 협상을 하고 있다.

금융위는 정보공개 플랫폼을 통해 매매를 활성화하면서 매각이 지연되는 사업장에는 이달 현장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은 플랫폼을 통해 이달 말까지 누적 7조4000억원의 부실 PF 사업장이 정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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