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는 1일 북구 송라면 대전리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지현 경북남부보훈지청장, 대전14인 의사 유족회, 보훈단체, 시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포항 지역 3.1운동 의사들의 독립 정신과 호국정신을 기리고,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열렸다.
행사는 대전 3.1의거 기념관에서 대전리 14인 의사를 기리는 헌화 및 타종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준석 의사의 후손인 이병훈 대구기독병원 이사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이강덕 포항시장의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식후에는 포항시립연극단이 3.1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두곡 숲을 향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106년 전의 함성과 감동을 재현했다.

기념식이 열린 송라면 대전리는 14인의 3.1 의사가 배출된 곳으로, ‘3.1 만세촌’으로 불린다. 정부는 이들의 공로를 인정해 훈장과 포장,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선조들은 힘을 하나로 모아 난관을 극복하는 모습을 106년 전 보여줬다"며 "포항인의 저력을 바탕으로 50년, 100년 뒤 더욱 발전한 포항을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대전리 14인 의사의 독립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1년 송라면 대전1리에 3.1의거 기념관을 건립했다. 이곳에서는 의사들의 유품을 보존·전시하고 있으며, 매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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