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동맥경화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이에 대한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7일 포항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지난 1월 29세 남성 A씨가 극심한 흉통을 호소하며 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 진료 대기 중 갑작스럽게 심실세동(심정지)이 발생했고, 의료진은 즉시 제세동(Defibrillation)을 시행했다.

하지만 반복적인 심실세동으로 심장 수축력이 약화되자, 의료진은 신속하게 인공심폐기(ECMO)를 부착하고 긴급 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심장센터 김태진 과장이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심혈관 완전 폐색을 진단하고 심혈관중재술(PCI)을 시행했다. 집중 치료 끝에 A씨는 2월 초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
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은 동맥벽에 지방 물질이 축적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을 잃는 질환으로,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20~30대에서도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심장질환 환자는 183만3320명으로 2018년 대비 19.9% 증가했다. 특히 2022년 10~30대 심장질환 환자는 9만1826명으로, 2018년(7만4835명)보다 22.7% 증가해 젊은 층에서도 심혈관 질환이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님을 시사하고 있다.

젊은 층에서 동맥경화증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비만 등이 꼽힌다. 특히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와 고열량 식단이 동맥경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심장센터 정항재 센터장은 "젊은 층의 동맥경화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20~30대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예방과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식습관 유지, 정기적인 운동, 금연 및 절주, 스트레스 관리, 정기 건강검진 등의 실천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젊은 층의 동맥경화증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맞춤형 건강 상담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방침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