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최근 미국의 관세 폭탄과 보조금 불확실성, 중국 등 글로벌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무탄소 전력의 안정적 공급 ▲분산형 전원 ▲신 공정가스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4차 산업부문 탄소중립 정책협의회: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https://image.inews24.com/v1/5984de00bdfc95.jpg)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27일 상의회관에서 '제4차 산업부문 탄소중립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충분한 무탄소 전력공급과 분산전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높은 전력 의존도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비중이 높은 편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구조를 살펴보면 전력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이 전체 배출량의 약 74%에 달한다. 전력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에너지 공급을 확대해야 하는 이유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중 18%를 차지하는 공정가스에 대한 대체가스 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반도체 식각·증착·세정공정에서 사용하는 특수가스로는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삼불화질소(NF3) 등이 있다. 이들 가스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적게는 140배에서 2만 3900배나 더 강력하다.
업계에서는 업종 규제보다는 정부의 정책 지원을 당부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의 탄소중립 핵심은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대체가스를 연구·개발(R&D)하는 것"이라며 "대체가스 개발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업계는 2023년에 2019년 대비 약 5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했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이 국가첨단전략산업이라는 것을 감안해 규제보다는 업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시행해 달라"고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산업은 국가 주력산업 중 핵심산업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견인해왔지만, 최근 글로벌 경쟁심화와 추가 관세 등 통상 압박에 더해 고객사의 탄소중립 요구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특히 탄소중립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무탄소 에너지와 분산형 전원 확대, 대체 공정가스 개발 등 문제 해결에 정부와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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