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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2.75%…"추가 인하는 신중하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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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에서 2.75%로 18개월 만에 2%대 진입
추가 인하 5월께 전망…추경·환율 등 변수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8개월 만에 2.75%로 낮췄다. 민간 소비를 비롯해 내수가 부진한데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수출마저 불안해졌다.

25일 한국은행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3.00%에서 2.75%로 0.25%p(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가 2%대로 진입한 건 지난 2022년 8월 25일(2.50%) 이후 18개월 만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개회를 선언하는 의사봉을 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개회를 선언하는 의사봉을 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내수에 수출까지 부진…금리 낮춰 경기 부양

경기침체 충격에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하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비상계엄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컨트롤타워 부재에 건설투자 등 경기 하강리스크도 어느 때보다 높다.

예상보다 내수가 부진한 데 수출도 불안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및 자동차, 철강 등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면 우리 수출 타격도 불가피하다.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한은의 경기 부양에 대한 압력도 높아졌다.

한은도 이날 통화정책결정문에서 금리 인하 배경으로 "앞으로 국내경제는 경제 심리 위축, 미국의 관세정책 등의 영향으로 내수 회복세와 수출 증가세가 애초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5%로 지난 11월 전망(1.9%)보다 0.4%p 낮췄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유지했다.

추가 인하 시기는 신중…최종금리 2.50% 예상

하지만 한은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이다. 한은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은 대내외 경제정책 및 국내 정치 상황의 변화, 그간의 금리 인하가 물가, 성장 및 금융안정상황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인하 시기는 5월께로 전망된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및 금리차 등으로 인하 여력도 제한적이라면 인하 간 텀은 짧을 이유가 없다"면서 "2월 인하 후 다음 인하는 5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망했다.

일부에선 추가 인하에 대한 경계심이 필요하단 지적도 있다. 이날 인하로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1.50%p에서 1.75%p로 다시 벌어졌다. 대외 요인과 맞물리면 원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올라 수입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

시장은 금통위의 이번 금리 결정을 '매파적 인하'로 해석하면서 추가 인하 시 속도가 조정될 것으로 봤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리스크와 트럼프 정책 등 대외 요인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여전히 크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환율 추이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최종금리는 2.50%로 내다봤다. 임재균 KB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통위원들의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향후 3개월 내 동결을 전망하는 위원이 등장한다면 시장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2.50%로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추경이 지연된다면 한은이 2.25%까지 인하할 수 있지만, 추경이 단행된다면 향후 경기, 환율, 물가, 가계부채 등을 고려해 추가 인하 속도는 매우 더딜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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