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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노조 "성과급 부족⋯샤힌프로젝트 인력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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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 앞 시위⋯25일도 진행
"징계 강화·업계 최저 수준의 성과 보상 등으로 사기 저하"
"25일 노사관계 담당자와 면담⋯집회 향방의 분수령"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에쓰오일(S-OIL) 노동조합이 성과급 지급 방식과 인력 부족 문제 등을 이유로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에쓰오일(S-OIL) 노동조합이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에쓰오일(S-OIL) 노동조합이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이날 집회는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으며, 에쓰오일 노동조합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노조 측은 "현재 에쓰오일 온산공장은 부족한 인력으로 매일 산더미처럼 쏟아지는 작업과 공정 운전까지 수행해야 하는 현장의 열악한 상황을 외면한 채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마치 수사관이 된 것처럼 허점을 찾아 문책하고 징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성과 차등 지급, 공장 실정에 맞지 않는 안전 강화 정책, 징계 강화, 업계 최저 수준의 성과 보상 등으로 인해 사기가 극도로 저하된 상황"이라며 근로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에쓰오일 노조위원장은 "최근 현장 내 인재 사고로 인해 운전원들에 대한 징계 수위가 높아졌는데, 이에 대한 부당함도 이번에 제기된 주요 문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저희가 요구하는 것 중 하나는 샤힌 프로젝트에 필요한 적정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교대 근무를 하는 과정에서, 각 공정을 운전하기 위해서는 최소 6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회사 측은 5명으로 운전해보자는 입장"이라며 "교대 근무에서 인력 보충에 대한 요구가 충족되지 않아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노조는 "정유업계에서는 대부분 임금과 경영 성과급 등이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며 에쓰오일이 성과급 지급 기준에 있어 동종업계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에쓰오일은 실적을 반영해 임직원에게 기본급의 2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800% 대비 550%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에 노조는 SK이노베이션 측의 성과급을 예로 들며 동종업계 평균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제조업의 기본 가치는 생산이다. 설계된 공장 규모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생산을 창출해 내는 우리 회사는 생산에 있어 단연 업계 최고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 중심에는 조합원들의 피와 땀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대외적인 변수에 따라 경영 실적이 달라질 수 있지만 가장 효율적인 생산력을 가졌음에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성과분배제도 없이 언제까지 우리 구성원들이 타사 눈치 보기에 앞장서야 하냐"고 물었다.

에쓰오일(S-OIL) 노동조합이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에쓰오일(S-OIL) 노동조합이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지난 24일 노조 측은 HR담당 사장과 면담을 진행했다고도 밝혔다. 다만 진전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노조위원장은 "내일(25일) 노사 관계를 책임지고 있는 사장과 면담을 할 예정"이라며 "이 대화가 이번 집회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25일 에쓰오일 노조는 오전 9시부터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며, 참석 인원은 전날보다 20명가량 늘어난 약 35명이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6조6370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6% 감소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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