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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등산 다니면서 만난 아저씨, 사기꾼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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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엄마의 남자친구가 사기꾼인 거 같다는 한 여성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엄마가 등산하다가 만나게 된 아저씨가 사기꾼인 거 같다는 한 여성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Sammy-Sander]
엄마가 등산하다가 만나게 된 아저씨가 사기꾼인 거 같다는 한 여성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Sammy-Sander]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 남자친구가 너무 싸하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엄마가 등산 다니면서 만나게 된 아저씨가 너무 세하다. 영 미덥지 않다"고 말문을 연 작성자 A씨는 "엄마와 아저씨가 만난 지는 몇 개월 된 것 같다. 근데 이 아저씨가 만나면서 자꾸 엄마한테 돈 빌려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격적으로 이상한 사람은 아니다. 돈도 아직 꼬박꼬박 갚긴 하는 데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사기꾼처럼 말이 너무 많다"며 "사업한다는데 본인 말로는 무슨 브로커라더라. 내가 보기엔 딱 사업병 걸려서 허세 부리고 입만 털고 '사장님' 소리 듣고 싶어 하는 인간"이라고 설명했다.

그중에서 제일 큰 문제는 엄마가 이 아저씨와 결혼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토로한 그는 "엄마는 저 인간이 입 터는 거에 홀려서 온갖 기대를 한다"며 "아저씨가 엄마한테 돈 빌려달라고 하는 게 찜찜하고 싫다. 수중에 돈 없는 사기꾼 같다. 그렇게 잘났는데 왜 엄마한테 소액 빌려 가고 점점 액수를 늘려나가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엄마가 등산하다가 만나게 된 아저씨가 사기꾼인 거 같다는 한 여성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Sammy-Sander]
엄마가 등산하다가 만나게 된 아저씨가 사기꾼인 거 같다는 한 여성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A씨는 이어 "이런 생각을 엄마에게 털어놨지만 엄마는 '이상한 사람 아니다. 그렇게 말하지 말라'며 되레 화내고 신경질 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난 이 아저씨가 너무 영악한 것 같고 엄마는 잘 속고 세상 물정 모르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하냐. 내 남자친구가 그러면 주변 인맥 뒤지고 휴대전화도 보고 이것저것 서류 떼볼 텐데 저 아저씨를 알아낼 길이 없다"고 답답해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흥신소로 증거 수집해 볼까 싶다. 다른 방법이 있다면 도움 좀 달라.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진짜 결혼은 아닌 것 같다"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원래 사기꾼들이 처음에는 소액 빌리고 돈 잘 갚는다. 신뢰를 쌓아 큰돈을 빌리고 잠수타는 것" "무조건 사기꾼이다" "우리 엄마면 흥신소든 경찰이든 무슨 수를 쓰더라도 막는다" "절대 결혼은 막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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