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필리핀에서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인 뎅기열 환자가 급증해 2월 초 벌써 감염 사례가 3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정부는 모기에 현상금까지 걸었다.
![모기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575a7873b8bbb3.jpg)
2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2월 초 기준 필리핀 내 뎅기열 감염 사례는 2만8234건에 달했다고 필리핀 보건부가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한 것이다.
마닐라 인근 케손시티의 경우 1769명의 환자가 발생해, 10명이 숨지자 지난주 뎅기열 발병사태를 선언하는 등 최근 9개 주요 지방자치단체에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했다.
이처럼 뎅기열 환자가 늘자 마닐라 인근 만달루용시의 애디션 힐스 지역은 살았든 죽었든 모기를 잡아 오면 5마리당 1페소(약 25원)를 주는 캠페인까지 시작했다.
다만 주민들이 오히려 돈을 벌기 위해 모기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필리핀 보건부 대변인인 앨버트 도밍고 박사는 "주변을 청소하고 고인 물이 모일 수 있는 모든 지역을 갈아엎을수록 뎅기열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주민들에게 방충제와 긴소매 옷으로 스스로를 보호할 것"을 당부했다.
뎅기열은 열대숲모기에게 물린 후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병이다.
아직 예방 접종이나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긴 옷이나 모기장, 모기기피제 등을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3~14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발진,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사망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잇몸 출혈, 월경 과다 등 인체 여러 곳에서 출혈이 생기는 '뎅기 출혈열'이나 출혈과 함께 혈압까지 떨어지는 '뎅기 쇼크 신드롬'이 나타나면 사망까지 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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