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지난 18일 부산광역시청에서 알리셰르 압두살로모프(Alisher ABDUSALOMOV) 신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만나 부산과 우즈베키스탄 간 협력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1992년 수교 이후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중요한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은 2019년 4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외교 관계가 격상됐으며, 역사적으로도 오랜 관계를 맺은 국가”라며 한국 대사관에서의 오랜 근무 경력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은 압두살로모프 대사의 부임을 축하했다.
이에 압두살로모프 대사는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한 나라로,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을 항상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외환경의 영향과 관계없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최우선 협력 국가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두 나라의 관계에 발맞춰 부산시는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국가 간 상호 이해 저변을 넓히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을 파견해 유라시아 지역에 부산을 알리고 민간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지난 2023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며 활발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협정 체결 1주년을 기념해 상호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음악회를 개최했으며, 후속 사업으로 각각 양 도시의 이름을 붙인 ‘우호 상징 정원’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도시 외교 외연을 실크로드 인근 유라시아 전역으로 확대하고, 도시별 특성에 맞는 경제·물류, 문화·관광 등 맞춤형 추진 전략을 개발해 지역별 교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압두살로모프 대사는 “부산은 제가 대학생 시절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따뜻한 추억이 있는 도시”리며 “우즈베키스탄은 부산을 지방 협력의 중요한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의회 협력, 지방 도시 간 우호 교류, 관광, 문화,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의 주력 활동 중 하나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부산 유학생 유치 설명회를 개최한 점을 언급하며 “부산은 대학과 협력해 유학생들의 학업과 생활을 돕고, 졸업 후 취업까지 연계되는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유학하기 좋은 도시 부산’에 대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에는 24개의 대학이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1만5000여명의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그중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은 1200여명으로, 중국,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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