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배우 김새론이 최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출연했던 영화 '아저씨'의 감독이 고인을 추모했다.
이정범 감독은 지난 17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새론이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인 것 같다"며 "(영화 '아저씨'는) 어린 배우였지만 그의 감정 연기에 빚진 작품이다. 마지막은 비극적인 모습이 아닌 웃는 얼굴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7월 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아저씨'(감독 이정범)의 제작보고회에 참여한 故 김새론.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279f0c89f67890.jpg)
이어 "어린아이인데도 불구하고 어른의 감정을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감독으로서 그 감정에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고, '아저씨'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김새론 양의 그 연기, 감정 연기에 빚진 게 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보다 한참 어리고 젊고 활동해야 하는 친구한테 그런 일이 생기니까. 딸처럼 생각했던 친구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낸 그는 "영화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 그렇게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본인의 의지와 다르게 흘러갔던 사건의 방향도 있고, 잘못하고 실수한 부분도 있다. 공인이니까 타인에 비해 노출도 많이 되고, 질타도 많이 받았던 것 같다"며 "공인일수록 그렇게 해야된다. 그것도 인정하면서, 그 모습으로만 기억되지 않길 바란다. 내 가슴 속에선 여전히 '아저씨'의 새론이로 남아 있고,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7월 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아저씨'(감독 이정범)의 제작보고회에 참여한 故 김새론.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7e00f6ffb318e4.jpg)
그러면서 "나중에 커서 고생하고, 고민하다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어린 여배우가 아니었으면 한다. 본인도 그걸 원하지 않을 것 같다. 그냥 촬영을 즐기면서 현장에서 많이 웃고 좋아했던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4시 54분쯤 김새론은 서울시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특별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해당 사건을 변사 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1년 잡지 '앙팡' 모델로 데뷔한 김새론은 '여행자' '아저씨' '이웃사람' '도희야' 등 작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으나 2022년 5월 음주 운전을 하다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도주하는 사고를 내 벌금 2000만원을 확정받았다.
![지난 2010년 7월 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아저씨'(감독 이정범)의 제작보고회에 참여한 故 김새론.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299c82f3dae23d.jpg)
이후 그는 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에 들어갔으나 근황이 알려지거나 복귀 준비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여론 질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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