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상술' 논란이 불거진 통조림 햄 브랜드 '빽햄'의 자사 공식 온라인몰 판매를 중단했다.
![18일 더본몰에서 '빽햄'을 검색했지만 아무것도 노출되지 않았다. [사진=전다윗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b11664e824b3f.jpg)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최근 자사 공식 온라인몰인 더본몰에서 '빽햄 선물세트' 제품을 판매 목록에서 삭제했다. 더본몰은 지난 설 연휴 기간 빽햄 관련 논란이 불거진 후 해당 제품 4종을 '품절'로 표기해왔는데, 이번에는 아예 목록에서 제외됐다.
현재 더본몰에서는 '빽햄', '햄', '백햄' 등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올라있지만, 제품을 검색해도 노출되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쿠팡, SSG닷컴 등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여전히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빽햄(200g) 9개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정가(5만1900원) 대비 45% 할인한 2만8500원에 판매했다. 백종원 대표가 직접 자신의 유튜브에 출연해 해당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할인된 가격조차 업계 1위 제품 '스팸' 등 경쟁사 제품 대비 비싸다는 점이 알려지며 논란이 시작됐다. 돼지고기 함량 역시 빽햄은 85.4%, 스팸은 91.3%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 더본코리아가 일부러 정가를 높게 책정해 할인 폭이 크게 보이게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러한 논란에 백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해 "시장 후발주자로서 소량 생산이라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 45% 할인하면 세트당 1500원밖에 남지 않는다"며 "경쟁사 제품과 달리 빽햄에 쓰인 돼지고기는 100% 국산"이라고 해명했다. 돼지고기 함량에 대해선 "200g 기준 고기 함량 차이는 14g 정도다. 원가로 따지면 100원이 안 된다. 100원 아끼려고 고기 함량을 줄이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설 연휴 이후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았고 더본코리아 주가는 연일 우하향하기 시작했다. 지난 3일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만원대인 2만9800원을 기록했다가, 현재는 3만원 초반을 회복한 상태다.
다만 더본코리아는 논란으로 인해 빽햄의 판매를 중단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품절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일시적으로 상품 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이라며 "조만간 재판매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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