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5b4a6a31d879d.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판결이 갈등의 종결이 아닌, 더 큰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할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헌법재판소를 향해 탄핵 심판 관련 절차의 공정한 진행을 촉구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헌재 탄핵심판이 불공정하다는 의견이 40%를 넘어 과반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가 큰 충격을 몰고 왔지만, 계엄에 이르기까지 우리 정치가 과연 어땠는지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공직자 줄탄핵에 방탄입법, 핵심 예산 무차별 삭감까지, 국회에서 벌어진 일들이 과연 국민을 위한 정치였냐"고 반문했다.
이어 "계엄 이후에도 사태를 수습하고 국정을 안정시키기보다, 갈등과 혼란을 증폭시키고 분노를 부추기는 데만 힘을 쏟고 있지는 않았냐"라며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온 후 갈라진 민심을 다시 모으고, 국가적 혼란을 최소화하는 일이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헌재의 탄핵 심판이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께서 탄핵 심판 결과를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재판관들이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해줄 것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국민 마음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작금의 상황에 대해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대한민국의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중국발 딥시크 쇼크 등을 언급하며 "주력 산업의 정체와 잠재 성장률 하락 등, 위기가 눈앞의 현실로 닥쳐오고 있다. 더욱이 우리는 급격한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구조적 위기까지 함께 겪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시장 개혁, 기술 혁신 촉진, 신산업 육성, 교육개혁, 공공부문 개혁 등 시급한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라며 "나라의 새 판을 짠다는 절박한 각오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정책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구조개혁 문제 해결을 위한 야당의 협조도 당부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특히 AI(인공지능) 혁명 시대를 맞이한 국가전력망 재설계와 투자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풍부하고 안정적 전력 공급이야말로 반도체와 AI 산업 도약의 필수 조건"이라며 "재생에너지 비중을 40%까지 높인 독일은 둔켈플라우테(Dunkel Flaute)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가 이런 길을 따라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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