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1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03b4b126ede06.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12·3 비상계엄 사태 사과에 대해 "사과가 손톱만큼이라도 진정성이 있으려면 '남 탓' 그만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중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과한다면서 그동안 탄핵과 내란 특검은 왜 반대하고, 구치소에 찾아가 면회했는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가 사과는 했지만 진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며 "내란 사태가 벌어진 지 두 달 넘도록 윤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이라는 것이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가를 위기로 몰아놓고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내란 수괴인 윤 대통령을 당장 출당 조치하라"고 덧붙였다.
야6당이 전날(11이)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선 "12·3 내란 사태의 동기를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법안"이라면서 "왜 하필 지난해 12월 3일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는지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는 '명태균 게이트'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박수 쳐주지 않아서 국회에 총 들고 쳐들어갔다는 헛소리보다 윤 대통령 자신이 저질렀던 온갖 불법 행위와 부정을 감추기 위해 영구 집권을 시도했다는 것이 설득력 있고 합리적인 분석"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던 국민의힘이 '명태균 특검'을 거부한다면 부정·불법 비리 공동체라는 비판이 나올 것"이라며 "떳떳하다면 명태균 특검법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서도 "지난해 1인 자영업자 숫자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된 만큼, 이대로 방치한다면 우리 경제는 회생 불능 상태로 접어들 수 있다"며 "시급하게 추경으로 심폐 소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도 추경 필요성에 대해 인정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추경 논의에 나서길 바란다"며 "이런저런 전제 조건을 달거나 야당 탓하면서 추경을 미루는 것은 국민의힘이 국정을 책임질 능력이 전혀 없는 무능력한 정당이라는 자백일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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